중기부, 모태펀드 출자로 1조3000억 벤처펀드 조성

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1조3000억원 규모 벤처펀드를 선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.

1차 사업에는 총 81개 펀드가 신청했다. 심의를 거쳐 총 28개 펀드를 선정했다. 최종 선정 펀드들은 모태펀드 출자 3700억원과 함께 민간 출자금 약 9481억원을 더해 총 1조3181억원 규모로 조성한다.

투자 업계가 벤처펀드 결성에 관심을 보이면서 경쟁률이 약 3.45대 1을 기록, 작년(3.1대 1)보다 높았다.

분야별로 보면 한국판 뉴딜 전용펀드인 '스마트대한민국펀드'가 약 8000억원(17개) 선정됐다. 이는 당초 조성목표보다 2000억원 가량 많은 수준이다. 이어 그린뉴딜 1700억원(2개), 백신·바이오 1170억원(2개), 비대면 3000억원(3개)이 조성된다.

대기업·유니콘기업 등 멘토기업이 후배기업 후원자로서 펀드 출자에 참여하는 멘토기업 매칭출자 분야에서는 2073억원(10개)이 조성된다.혁신 창업·벤처기업의 성장단계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'스케일업펀드'는 조성목표보다 1000억원 많은 총 3000억원(2개)이 선정됐다.

또 청년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'청년창업펀드'는 총 1100억원(4개) 선정됐고, 소재·부품·장비 분야 우수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'소재부품장비펀드'는 총 1138억원(5개) 선정됐다.

중기부 관계자는 “올해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조성된 벤처펀드들이 혁신 창업·벤처기업들의 탄생과 성장에 필요한 투자재원을 공급해줄 것으로 기대된다”고 밝혔다.

김동현 기자 3code@hankyung.com